구글이 구글 마케팅 플랫폼(GMP) 관리자 API의 알파 버전에 14개 메서드를 추가했다. 조직이 사용자 그룹을 만들고 구성원을 관리하며, 조직 단위 역할을 사용자나 그룹에 부여하는 작업을 코드로 처리할 수 있게 한 변경이다. 주로 애널리틱스 360 고객, 여러 GMP 제품을 함께 쓰는 기업, 세일즈 파트너처럼 GMP 조직 계정을 쓰는 쪽의 권한 관리 업무에 영향이 있지만, 아직 불안정한 초기 미리보기 단계라는 점이 함께 따른다.

광고 업계 매체 PPC Land에 따르면 구글 개발자 변경 로그는 이 변경을 2026년 9월 18일자로 기록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2026년 10월 5일 별도의 릴리스 노트에서 같은 기능을 'User Groups Admin API'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개발자 문서에 이 이름의 API는 없고, 메서드는 모두 GMP 관리자 API의 v1alpha 버전에 속한다. PPC Land는 두 페이지가 하나의 릴리스를 다른 이름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사람 단위로 하던 권한 관리가 그룹 단위로 바뀐다

GMP 조직은 애널리틱스 계정 위에 있는 관리 계층이다. PPC Land는 주로 애널리틱스 360 고객, 여러 GMP 제품을 함께 쓰는 기업, 광고 상품 재판매 파트너(세일즈 파트너)가 고객 계정을 관리할 때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조직에서는 사용자를 계정과 속성마다 한 명씩 추가하고, 팀을 옮기거나 퇴사할 때 한 명씩 빼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룹을 한 번 만들어 역할을 한 번 부여하면 구성원 변경이 그룹을 통해 전파되는 구조가 API로 열린 셈이다.

추가된 메서드는 세 묶음이다. 첫째는 그룹 자체를 다루는 조회, 목록, 생성, 수정, 삭제 5개로, 구글 문서는 GMP 조직의 사용자 그룹을 만들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둘째는 구성원을 다루는 5개 메서드로, 그룹에 속한 사용자와 사용자 그룹을 추가, 수정, 삭제하고 구성원별 소유자 또는 멤버 역할을 지정한다. 구성원이 다른 사용자 그룹일 수도 있어 그룹 안에 그룹을 넣는 계층 구조가 가능하다. 셋째는 조직 역할 바인딩 4개로, 조직 관리자, 사용자 관리자, 결제 관리자 같은 조직 역할을 사용자나 그룹에 부여한다. 5개, 5개, 4개를 합쳐 14개다. 이번 추가분은 현재 참조 문서에 올라 있는 22개 메서드 가운데 14개를 차지한다.

역할은 줄 수 있는데 회수는 문서에 없다

PPC Land는 눈에 띄는 비대칭을 지적했다. 사용자 그룹, 그룹 구성원, 애널리틱스 계정 연결은 삭제 메서드가 있지만 관리자 접근 바인딩은 조회, 목록, 생성, 수정 4개뿐이다. 변경 로그와 개요 페이지 어느 쪽에도 바인딩 삭제 메서드는 없다.

이 매체는 실무 영향이 문서 어디에도 명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인딩을 수정해 역할을 없애는 방식일 수도 있고, 역할을 받은 그룹을 삭제해 구성원의 상속 권한을 한꺼번에 없애는 방식일 수도 있다. 알파 단계에서는 회수가 여전히 화면에서 수동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구글 문서는 어느 쪽인지 밝히지 않는다. 퇴사자 처리 스크립트를 만들려는 팀에는 조직 관리자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가능한데 회수는 단일 호출로 문서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중요한 변수다.

구글 문서끼리도 적용 범위 설명이 다르다

애널리틱스 릴리스 노트는 이 API로 애널리틱스 속성과 계정에 대한 사용자 그룹의 접근을 대규모로 관리할 수 있다고 적었다. 반면 개발자 참조 문서의 모든 경로는 organizations로 시작하고, 변경 로그에 나온 역할도 모두 조직 역할이다. PPC Land는 이 API에서 사용자 그룹을 개별 애널리틱스 속성이나 계정에 묶는 메서드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런 속성 단위 연결이 별도의 애널리틱스 관리자 API에서 이뤄지거나, 릴리스 노트가 조직 그룹의 하위 효과를 느슨하게 표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원문 문서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이 매체의 입장이다.

개요 페이지도 어긋나 있다. 9월 18일에 갱신됐는데도 API의 용도를 애널리틱스 계정 연결 관리와 GA4 속성의 서비스 등급 설정으로만 설명하고, 이번에 늘어난 사용자와 접근 관리는 요약에 없다. 필요한 권한은 릴리스 노트가 못 박았다. 이 기능을 쓰려면 해당 조직에서 사용자 관리자 또는 조직 관리자 권한이 필요하다.

알파 31개월째, 안정성 약속은 아직 없다

개발자 문서의 모든 페이지에는 GMP 관리자 API가 알파이며 알파는 불안정한 초기 미리보기 단계라는 배너가 붙어 있다. 변경 로그에 따르면 v1alpha는 2024년 3월 6일 공개됐고, 이후 31개월 동안 v1beta나 v1은 나오지 않았다. 알파 표시는 메서드 이름, 필드, 동작이 안정 버전에 붙는 폐기 유예 기간 없이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PPC Land는 변경 로그에 기록된 호환성 파괴 변경 없이 네 개의 변경 항목이 이어졌다는 점은 안정성의 신호이지만,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은 한 번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API는 2024년 4월 조직 조회가 더해지고, 2025년 10월 조직 목록, 세일즈 파트너 관리 고객 조회, 속성 사용량과 결제 데이터 보고 메서드가 추가됐다. 속성 등급에서 조직 조회, 재판매와 결제 데이터를 거쳐 사람의 접근 관리로 영역이 넓어졌고, 결제 관리자 역할을 부여할 수 있게 되면서 월별 결제 데이터를 보고하는 같은 API가 결제 권한자를 지정하는 일도 하게 됐다.

PPC Land는 2026년 구글이 광고 계정 접근 변경을 까다롭게 만든 흐름과 이번 변경이 결이 다르다고 봤다. 구글 애즈는 2026년 7월 15일부터 사용자 접근 변경 같은 민감한 작업에 패스키를 요구했고, 다른 사용자의 접근 제거에 두 번째 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해졌다는 이용자 보고도 있었다. 반면 이번 변경은 접근 변경에 마찰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수작업을 줄인다. 이 매체에 따르면 두 문서 어디에도 API로 이뤄진 변경에 대한 패스키, 이중 승인, 감사 로그 언급은 없다. 사용자 관리자나 조직 관리자 권한이 있는 계정의 인증 정보를 가진 쪽은 스크립트 속도로 구성원을 추가하고 그룹에 조직 역할을 줄 수 있으므로, 그 인증 정보 자체의 가치도 커진다는 해석이다.

국내 팀이 먼저 확인할 것

국내 인하우스 분석 담당자와 대행사 운영 담당자가 먼저 가릴 것은 자사나 맡은 계정이 GMP 조직 단위로 운영되는지다. 개별 애널리틱스 계정만 쓰고 있다면 이번 API가 직접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 조직 계정을 쓰고 사용자 추가와 제거가 잦다면 알파 단계의 공식 문서를 검토해 볼 만하다.

다만 도입을 서두를 근거는 아직 약하다. 역할 회수 방법, 속성 단위 연결 여부, 그룹 소유자와 멤버의 권한 차이, API 변경 이력의 로그 기록 여부는 PPC Land가 원문에서 열린 질문으로 남긴 항목이다. 이 답이 나오기 전에는 연동 개발을 검토하더라도 소규모 시험 수준에 머무는 편이 안전하다. 알파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단계이므로, 구글이 공식 공지 채널로 안내하는 GMP API 알림 그룹을 구독해 변경을 따라가는 것이 현실적인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