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고에서 디맨드젠 캠페인을 만들 때 시스템이 요구하는 최소 예산은 하루 5달러다. 그런데 이 상품을 맡은 구글 담당자는 제대로 운영하려면 하루 100달러는 잡으라고 말했다.

디맨드젠(Demand Gen)은 유튜브, 지메일, 구글 디스커버 같은 지면에 이미지와 영상 광고를 내보내는 구글 광고 상품이다. 검색 광고가 이미 무언가를 찾는 사람에게 보인다면, 디맨드젠은 아직 살 생각이 없는 사람의 눈에 먼저 띄는 쪽에 가깝다.

발언은 구글 제품 매니저 알레한드로 오시오(Alejandro Osio)에게서 나왔다. 그는 2026년 10월 1일 구글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 시리즈 'Ads Decoded'에 나와 하루 100달러를 "최소한의 모범 사례(bare minimum best practice)"라고 했다. Ads Decoded는 구글 광고 담당자들이 자기 제품을 어떻게 쓰면 되는지 설명하는 영상이다. 해외 광고 전문 매체 PPC Land가 10월 4일 이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다.

100달러는 구글의 공식 기준이 아니다. 대화 중에 예로 든 숫자다. 상품 정보를 연결해 광고를 자동으로 만드는 쇼핑몰용 캠페인도 이 예시에서는 빠졌다. PPC Land에 따르면 구글은 2026년 4월부터 광고 API(외부 프로그램으로 광고를 관리하는 연결 창구)에서 모든 디맨드젠 캠페인에 하루 5달러의 최소 예산을 적용하고 있다.

소재 교체 기준은 성과 보고서

광고에 쓰는 이미지, 영상, 문구를 업계에서는 소재라고 부른다. 소재를 얼마나 자주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에 오시오는 "그때그때 다르다"고 답했다. 모든 소재를 한꺼번에 바꾸는 규칙은 두지 말라고 했다. 구글 광고의 소재 보고서, 즉 소재별 성과를 보여 주는 화면에서 처음 내보냈을 때보다 성과가 뚜렷하게 떨어진 소재부터 바꾸라는 설명이다. 잘되는 소재는 그대로 두고 새 소재를 옆에 붙이는 방식을 권했다.

이미지와 영상은 가로형, 정사각형, 세로형을 모두 준비하라고 했다. 구글 광고는 등록한 소재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광고 효과 등급'으로 매겨 보여 준다. 오시오는 이 등급을 최소 Good, 가능하면 최고 단계인 Excellent까지 올리라고 했다. 다른 소셜 채널에 쓰던 소재를 그대로 가져와도 된다고도 했는데, 구글은 같은 날 블로그 글에서 구글 소재 규격에 맞아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예산이 적은 광고주라면

오시오는 소재를 많이 넣을수록 어떤 소재가 좋은지 가려내는 데 돈과 시간이 더 든다고 했다. 하루 100달러에 못 미치는 예산으로 디맨드젠을 돌리는 국내 광고주라면, 소재 수를 늘리기보다 이미 성과가 확인된 소재 몇 개에 예산을 모으는 편이 그의 설명과 맞다.

그가 20분 가까운 영상에서 내놓은 숫자는 예산뿐이다. 소재를 이렇게 운영하면 전환율이 얼마나 오르는지 같은 근거는 없었다. 구글 담당자의 운영 조언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