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는 국내 메신저 이용자 대부분이 쓰는 앱 안에 있다. 카카오의 2026년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톡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963만 명이었다. 같은 분기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을 합친 톡비즈 커머스 거래액은 2조 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 늘었다. 선물하기 거래액도 9% 증가했다. 카카오는 가정의 달 수요에 맞춰 카테고리와 프로모션을 늘린 결과 선물하기가 역대 5월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입점 브랜드가 챙길 일은 두 갈래다. 선물하기 앱 안에서 상품이 눈에 띄게 하는 일, 그리고 네이버나 구글에서 선물을 찾는 사람을 선물하기 상품 페이지로 데려오는 일이다.

2026년 1월 개편된 선물하기 랭킹

카카오는 2026년 1월 20일 선물하기의 랭킹 탭과 상품 상세 페이지를 개편했다. 랭킹 탭은 두 개에서 '급상승', '카테고리', '선물테마' 세 개로 늘었다. 급상승 탭은 최근 인기가 오른 상품을 중심으로 '내돈내산', '위시TOP', '단독', '할인혜택', 'NEW' 같은 세부 탭으로 나뉜다. 선물테마에는 생일, 집들이, 응원, 감사처럼 선물 상황별 랭킹 14개가 들어갔고, 모든 랭킹에서 성별, 연령대, 가격대로 상품을 걸러 볼 수 있다. 랭킹에 노출되는 상품은 500위까지 늘었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는 AI가 상품 정보를 분석해 상품 속성과 어울리는 받는 사람, 선물 목적을 태그로 붙이고 한 줄 요약을 보여 주는 기능이 생겼다. 카카오는 이 기능을 뷰티, 식품, 건강 카테고리에서 먼저 시범 운영하고 전체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속성의 상품은 최대 3개까지 함께 추천한다. 결제 혜택, 포인트, 선물 포장 정보와 라이브 쇼핑 하이라이트, 인플루언서 스토어 같은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베네핏 영역'도 새로 생겼다.

입점 브랜드 입장에서는 상품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써 두느냐가 중요해졌다. AI가 상품 정보를 읽어 태그와 요약을 만들고 그 태그로 비슷한 상품을 묶기 때문이다.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 주는 선물인지 상세 페이지에 분명히 적어 두면 테마 랭킹과 추천 영역에서 상품의 성격이 제대로 드러난다.

자기 구매 수요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2분기 선물하기에서 자기 자신을 위해 산 거래액이 1년 전보다 39% 늘었다고 밝혔다. 선물하기가 남에게 보내는 용도에 그치지 않고 일반 쇼핑처럼 쓰이는 비중이 커졌다는 뜻이다. 선물 상황을 내세운 상품 설명과 함께 상품 자체의 쓰임새를 설명하는 정보도 필요하다.

외부 검색에서 선물하기로 연결하기

선물을 고르는 사람은 선물하기 앱을 열기 전에 네이버나 구글에서 '어버이날 선물 추천' 같은 검색을 하기도 한다. 두 검색엔진 모두 검색 결과 위에 AI 요약 답변을 띄운다. 네이버는 2025년 3월 27일 'AI 브리핑'을 도입했고, 구글은 2025년 9월 대화형 AI 검색인 AI 모드에 한국어를 추가했다. 브랜드 블로그나 공식 사이트의 선물 추천 콘텐츠가 이런 요약의 출처로 인용되려면 받는 사람, 예산, 상황별로 구체적인 정보를 담는 편이 낫다. 구글은 AI 개요와 AI 모드에 노출되기 위한 별도 요건이나 특별한 최적화는 없고 기존 SEO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밝히고 있다. 콘텐츠 안에는 해당 상품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링크를 넣어 구매까지 한 번에 이어지게 할 수 있다.

시즌 준비는 데이터로 시점을 잡는 것이 좋다. 카카오 실적 자료에서도 1분기 설 명절과 2분기 가정의 달에 선물하기 거래액이 크게 움직였다. 네이버 데이터랩 같은 검색어 트렌드 도구로 지난해 '설 선물', '어버이날 선물' 검색량이 언제부터 오르기 시작했는지 확인하고, 그보다 앞서 콘텐츠를 발행하면 된다.

국내 브랜드 마케터라면 선물하기 상세 페이지의 상품 정보를 먼저 정비하고, 외부 검색용 선물 콘텐츠를 시즌 일정에 맞춰 준비하는 순서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선물하기 링크에 UTM 매개변수 같은 추적 장치를 붙이기 어렵다면 콘텐츠별로 다른 상품 링크를 쓰거나 발행 시점 전후의 선물하기 거래액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따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