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AI Overviews와 AI Mode에 자사 사이트가 얼마나 노출됐는지 보여 주는 서치 콘솔 보고서를 2026년 8월 말 전 세계 사이트로 넓혔다.
- 클릭은 아직 집계되지 않지만, 2025년 말부터 나온 브랜드 검색어 필터, 주석 기능과 함께 쓰면 분석 범위가 넓어진다.
구글이 서치 콘솔에서 AI 검색 노출을 따로 볼 수 있게 했다. 구글은 2026년 6월 3일 검색 센터 블로그에서 '생성형 AI 성과 보고서'를 공개했고, 8월 31일 전 세계 모든 사이트로 대상을 넓혔다고 글에 덧붙였다. 서치 콘솔은 자기 사이트가 구글 검색에서 얼마나 노출되고 클릭되는지 확인하는 구글의 무료 도구다.
그동안 구글 검색 결과 위에 AI 요약 답변을 띄우는 AI Overviews나 대화형 검색인 AI Mode에서 생긴 노출은 일반 실적 보고서 숫자에 섞여 있었다. 마케터가 AI 답변에 우리 사이트가 얼마나 인용되는지 구글 데이터로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었던 셈이다. 새 보고서는 이 부분을 떼어 보여 준다.
생성형 AI 성과 보고서에서 볼 수 있는 것
보고서는 검색용과 디스커버용 두 가지다. 디스커버는 검색어 없이 구글 앱 피드에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검색용 보고서는 AI Overviews와 AI Mode에서 우리 사이트 링크가 사용자에게 보인 횟수, 즉 노출 수를 보여 준다. 어떤 페이지가 AI 기능에 나왔는지, 어느 국가와 기기에서 노출됐는지 나눠 볼 수 있고, 기간은 시간 단위부터 월 단위까지 고를 수 있다.
한계도 분명하다. 서치 콘솔 도움말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노출 수만 보여 준다. 클릭 수와 검색어는 없다. 같은 AI 답변에 우리 사이트 링크가 두 번 나와도 노출은 한 번으로 센다. AI 기능 노출이 충분하지 않은 사이트는 보고서가 아예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구글 서치 랩스(Search Labs)에서 시험 중인 기능의 노출은 빠져 있다.
같은 날 전 세계로 넓어진 '검색 생성형 AI 제어' 설정도 함께 알아 둘 만하다. 사이트 단위로 AI Overviews, AI Mode, 디스커버 생성형 AI 기능에 콘텐츠를 노출할지 뺄지 고르는 설정이다. 도움말은 이 설정이 일반 검색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출 제외를 선택하면 반영까지 보통 며칠이 걸린다.
9월 24일에는 이미지로 검색한 경우의 성과도 볼 수 있게 됐다. 구글 렌즈, 안드로이드의 서클 투 서치, 크롬의 '이 이미지 검색' 기능 등으로 들어온 노출이 새 '멀티모달' 검색 유형 필터에 잡힌다. 일반 실적 보고서와 생성형 AI 성과 보고서 양쪽에서 쓸 수 있다.
2025년 말부터 늘어난 분석 기능
AI 보고서 이전에도 서치 콘솔에는 분석을 돕는 기능이 차례로 추가됐다.
2025년 10월 27일 나온 '검색어 그룹'은 표현만 다르고 의도가 같은 검색어를 AI로 묶어 보여 준다. 클릭이 가장 많은 그룹, 클릭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과 줄어든 그룹을 따로 볼 수 있다. 검색어가 많은 사이트에만 제공된다.
11월 20일 발표한 '브랜드 검색어 필터'는 회사명, 오탈자, 대표 상품명이 들어간 검색어와 그렇지 않은 검색어를 나눈다. 구글은 이 구분이 정규식이 아니라 AI 보조 시스템으로 이뤄지며 일부 검색어는 잘못 분류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년 3월 11일부터 조건을 갖춘 모든 사이트에 열렸지만, 하위 경로나 서브도메인 단위로 등록한 속성에서는 쓸 수 없다.
11월 17일에는 실적 그래프에 메모를 다는 '맞춤 주석'이 생겼다. 사이트 개편일, 대행사 교체일, 명절 같은 날짜에 120자 이내 메모를 남길 수 있다. 속성에 접근 권한이 있는 사람은 모두 볼 수 있으니 개인 정보는 적지 말라는 것이 구글의 안내다. 12월에는 실적 그래프를 주 단위와 월 단위로 보는 기능이 모든 속성에 열렸고, 원하는 분석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필터와 비교 기간을 대신 설정해 주는 'AI 기반 구성' 기능이 일부 사이트에서 실험적으로 시작됐다. 구글은 AI가 요청을 잘못 해석할 수 있으니 적용된 필터를 꼭 확인하라고 했다.
AI 노출과 클릭 추이를 나란히 본다
먼저 서치 콘솔에서 생성형 AI 성과 보고서가 보이는지 확인한다. 보인다면 AI 기능에 자주 노출되는 페이지 목록을 뽑아, 일반 실적 보고서의 같은 페이지 클릭 추이와 나란히 놓고 본다. AI 노출은 느는데 클릭이 줄었다면 그 페이지는 AI 답변 안에서 소비되고 끝나는 경우일 수 있다. 다만 새 보고서에 클릭이 없으니 이 판단은 추정으로 남겨 둬야 한다.
브랜드 검색어 필터로 브랜드 검색과 비브랜드 검색을 나눠 보고, 캠페인이나 사이트 개편 날짜는 주석으로 남겨 두면 나중에 원인을 찾기 쉽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검색 비중이 큰 만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데이터와 함께 봐야 전체 그림이 나온다는 점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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